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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도 신규 가상통화 5종 기습상장한 빗썸 "왜 이러나"

'팝체인' 상장 철회하고 30분후 5종 가상통화 신규 상장 공지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입력 : 2018.05.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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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에 상장된 신규 가상통화 시세. / 빗썸 홈페이지 캡처
빗썸에 상장된 신규 가상통화 시세. / 빗썸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이 정체가 불분명한 가상통화를 상장하려다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상장을 철회해놓고 같은 날 5종의 신규 가상통화를 기습 상장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 없이 상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가상통화 시장의 신뢰도에 먹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가상통화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16일 오후 1시 반쯤 '신규 5종 상장 및 이벤트안내'라는 공지글을 띄우고 이날 오후 7시 반부터 5종의 신규 가상통화를 상장했다. 상장된 가상통화는 △텐엑스 △왁스 △파워렛저 △루프링 △기프토 등으로 1000원 미만의 소위 '잡코인'으로 불리는 군소 가상통화다.

특히 이날 빗썸은 '팝체인'이라는 가상통화를 상장시키려다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상장 연기 공지글을 띄우고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결국 가상통화 상장을 철회한 지 불과 30분만에 5종의 가상통화 상장 공지를 발표한 셈이다.

팝체인은 팝콘TV와 셀럽TV 등 1인 방송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위해 개발된 가상통화로, 신규상장에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빗썸이 다른 거래사이트에 상장되지도 않은 신규 가상통화를 세계 최초로 상장시킨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빗썸은 상장검토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기존 유통사 중심의 산업 구조를 바꾸고 중간 유통 매개자를 없애 창작자와 소비자간의 이익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팝체인이 진정한 유통 산업의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공지 하루도 안돼 △2개의 계정이 전체 91% 보유 △발행사 성인방송 운영하는 적자기업 △빗썸코인 개발진이 코인 개발참여 △다른 가상통화 모네로·데시 소스코드 베끼기 등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빗썸은 "확인되지 않는 여러 가지 허위 사실들이 시장에 유포돼 팝체인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팝체인 상장을 진행하는 것은 시장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면서 상장을 연기했다.

제기된 의혹의 대부분이 허위사실이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상장을 연기한다는 것이 빗썸측이 내놓은 해명이다. 왜 허위사실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자료나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후 5종의 신규 가상통화 상장까지 기습적으로 행해지며 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가상통화 투자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증되지 않은 코인을 무분별하게 상장할 경우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어렵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자신들이 코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아마도 업비트에게 빼앗긴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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