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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80달러…기름값 어디까지 오를까

중동 불안, 수요 증가에 2014년 11월 이후 최고…"90달러까지 오를 수도"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입력 : 2018.05.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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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이라크 바스라주(州) 유전지대에 위치한 한 정유공장에서 직원이 송유관 밸브를 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9일 이라크 바스라주(州) 유전지대에 위치한 한 정유공장에서 직원이 송유관 밸브를 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산유국이 몰린 중동의 정세 불안이 직접적인 원인인데, 항공 등 유가에 민감한 산업에는 이미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앞으로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85달러(1.15%) 오른 79.2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8% 가까이 오르면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3% 뛴 배럴당 71.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불안에 수요는 증가…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전망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다.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지역 내 석유 산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정유업체인 프랑스의 토탈은 이날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 우려로 50억달러 규모의 이란 가스전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에너지기업 윈터쉘도 모회사인 바스프(BASF)의 미국 사업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원유 프로젝트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정학적 요인 이외 수요 증가가 유가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선박과 항공유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오는 2020년께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국제해사기구가(IMO)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유 기준을 현재 약 3.5%에서 0.5%로 낮추기로 했는데, 이 때문에 저황경유 공급이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경유와 제트유 등 중질유 재고가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로 내려갔다"면서 "현재의 원유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하루평균 570만 배럴의 공급이 늘어나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 부담 가중…美 생산 늘면 유가 떨어질 수도

가파른 유가 상승 탓에 일부 산업은 이미 큰 부담을 받고 있다. 항공 분야가 대표적이다. 인도 최대 민간 항공사인 인디고는 올해 1분기 실적이 73%나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승객수가 24%나 늘어날 정도로 사업은 호황이었지만, 유가 상승으로 수익은 오히려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인도 주요 항공사인 인디고와 젯(Jet), 스파이스젯 등의 시가총액도 18억달러(약 1조9400억원)가 증발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이상이면 인도 항공사 수익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 항공사들도 국제 유가로 말미암은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인도는 승객들이 항공권 가격에 더 민감해 인도 항공사들의 고통이 더 심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를지는 미지수다. 우선 달러화가 강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DXY)는 최근 한 달 4% 가까이 올랐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표시되는 원유 가격이 다른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비싸져 수요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미국이 셰일원유 증산에 나서면서 유가 상승 폭이 꺾일 가능성도 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평균 원유 생산은 현재 1072만 배럴에 달한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에 머무르던 2년 전보다 27%나 증가한 수준이다.

유희석
유희석 heesuk@mt.co.kr

국제경제부 유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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