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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거·누설 시 처벌'…삼엄한 삼성바이오 감리위원회

(종합)시장 충격 고려, 금융위도 신중한 행보…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2015년 금감원 통해 세차례 검증"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민승기 기자 |입력 : 2018.05.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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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 및 감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감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 및 감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감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분식회계를 둘러싼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마라톤'이 시작됐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 모두 한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금융당국 결론과 제재 여부도 수차례 마라톤 회의를 거쳐 나올 전망이다. 당국 역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보안 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위반 여부에 대한 감리위원회를 진행했다. 일찌감치 감리위 일정이 알려진 만큼, 이날 청사 주변에는 오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엄정히 다뤄줄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자 여럿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1시55분 박권추 금감원 전문심의위원 등 감리위원을 시작으로, 오후 2시 5분쯤 김학수 감리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회의장에 입장했다. 위원들은 논의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모두 반납하고 회의에 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감리위원에게 재차 비밀유지를 당부했다. "비밀유지 서약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상 비밀 엄수 규정 위반 시 미공개 정보 이용으로 간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주의를 줬다고 금융위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대외누설에 책임이 있는 위원을 해촉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지난 1일 사전통보조치 공개 이후 공개되지 않은 정보로 장외전이 벌어진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감리위는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1시간여 동안 회의 진행방식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감리위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속기록을 작성하기로 한 금융위 결정을 전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요구한 대심제 적용에 대해선 감리위원 모두 필요성을 공감했다. 대심제는 일종의 재판처럼 감리위를 진행하는 것으로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면 회사 측이 반박, 공방을 벌이는 방식이다.

다만 안건의 방대함과 의견진술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날 회의부터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차기 회의부터 대심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특정 위원이 쟁점에 대해 전문검토를 진행하는 소위원회 활용여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의견진술을 모두 들은 뒤 결정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감리위는 통상 절차에 따라 금감원의 안건보고로 시작됐다. 금감원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진행한 팀장급 실무자 등 10여 명이 회의에 참석, 두시간여 동안 특별감리 결과와 금감원 의견을 보고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감리위원회 참석 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감리위원회 참석 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김태한 사장을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했다. 당초 감리위 시작 시간인 오후 2시에 회의장에 올라갈 예정이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의견진술은 오후 4시쯤에 진행한다는 안내에 따라 도착을 미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들은 청사 출입과 일정에서 혼선을 빚자, 금융위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회의장 입장에 앞서 취재진에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분법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금감원을 통해 3차에 걸쳐 검증했다"며 "2018년에 와서 2015년 일을 다시 조사했는데 사실관계(팩트)는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금감원의 분식회계 주장을 반박,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및 기업가치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감리위원회는 추후 차기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검증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하는 차기 회의에선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한 자리에 앉아 2015년 회계년도 당시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관계사 전환과 기업가치 평가 적절성 등에 대해 공방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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