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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그룹 회장 취임 후 깃발을 들고 있는 구본무 LG 회장 생전 모습 /사진=LG |
로이터 통신은 이날 한국의 네 번째로 큰 그룹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든 구본무 회장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구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기업 이름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꿨으며, 별세 전에 소유구조를 간소화하고 승계 작업을 하기 위해 지주사 체제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국 정부와 대중들의 기업 투명성과 소유구조 개선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재벌 그룹들의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 회장이 23년 이끄는 동안 LG그룹의 매출액이 1994년 30조원에서 지난해 160조원으로 5배 넘게 커졌으며,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10배가 늘어난 110조원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구 회장이 3세대 경영자로서, 2003년 지주사 체제를 받아들여 그룹을 4개 부문으로 나누었다고 보도했다.
AFP는 구 회장이 1947년 그의 할아버지가 세운 기업을 소비자가전, 디스플레이, 화학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제국'을 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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