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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사옥 |
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 ABL바이오를 투자 후보 기업으로 보고했다.
ABL바이오는 세계 바이오 연구 흐름을 주도하는 면역항암제, 뇌질환 치료제 등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한화케미칼 (23,850원 ▼800 -3.25%) 바이오 연구담당 인력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이들의 목표는 기술수출이다. 기술수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연구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접는다. 철저히 시장성을 보고 판단한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ABL바이오의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개발 능력을 높이 사 1월 이 분야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유한양행이 ABL바이오 지분을 어느정도 매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논의 초기 단계지만 업계는 ABL바이오가 신주를 발행하고 유한양행이 해당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ABL바이오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주당 가격을 근거로 환산한 가치다. 유한양행이 만약 10% 지분을 확보한다면 적어도 500억원을 투자할 거라는 말이 된다.
유한양행은 이전에도 상장·비상장 바이오벤처에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여왔다. 2012년 테라젠이텍스(8.4%)를 시작으로 2015년 바이오니아(4.4%), 제넥신(0.5%), 2016년 이뮨온시아(51.0%), 파멥신(2.4%) 등 지분을 사들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ABL바이오가 다수 투자 대상 기업 중 하나로 보고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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