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더 뉴 스파크' 출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한국GM이 23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이한승 한국GM 디자인부문 상무, 카허 카젬 사장, 배우 구혜선, 데일 설리반 영업마케팅 서비스부문 부사장, 김동석 기술개발부문 엔지니어링 전무./사진=이기범 기자

한국GM이 23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배우 구혜선이 더 뉴 스파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한국GM이 23일 쉐보레 브랜드의 경차 '더 뉴 스파크'를 출시했다. GM과 정부의 자금지원이 확정된 이후 한국GM이 내는 첫번째 차다.

한국GM은 이날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더 뉴 스파크'는 2015년 7월 2세대 풀체인지 모델 이후 약 3년만에 나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했으며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더 뉴 스파크는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강하고 날렵한 이미지다. 다양한 첨단 능동안전시스템을 장착하고, 트림을 세분화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2세대 스파크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1등급을 받는 등(2016년)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더 뉴 스파크가 독보적인 안전성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쉐보레의 내수 판매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한국GM 차량안전본부 전무는 "여성 운전자의 경우 머리와 운전석의 거리가 더 짧다는 점을 고려해 에어백 위치를 정하는 등 세심하게 안전을 배려했다"고 말했다.

스파크는 전 세계 48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40만대 넘게 팔렸다. 미국에서만 연간 18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입증받고 있다.

더 뉴 스파크에는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가 적용돼 보다 과감한 모습이다. 인테리어는 다크 실버, 오렌지, 블루 등 3가지 포인트 컬러를 에어벤트 베젤과 시트에 적용해 일체감과 스포티함을 배가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홈 디스플레이 화면 디자인의 직관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미스틱 와인, 캐리비안 블루, 팝 오렌지 등 총 9종의 컬러로 나왔으며 올 하반기에는 루프, 사이드미러 등 고객이 외관 디자인 요소를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투톤 컬러 스페셜 에디션'이 추가된다.

능동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시속 60㎞ 이하 저속 주행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브레이킹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을 적용했다.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을 통해 전후방뿐 아니라 측면 사고 위험까지 감지한다.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인 73%로 높였으며,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8개 에어백을 탑재했다.

급제동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제어하고 제동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4채널 ABS, 전복위험 제어시스템을 포함한 차체자세 제어장치,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 기능을 전 모델 기본 제공한다.

디자인 변화와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본 가격은 20만원 낮췄다. 또 트림별 사양 대비 가격 인상분은 최소화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LT 트림에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운전석 암레스트, 6 스피커 등 편의사양을 기본 제공한다. 옵션 패키지는 4개에서 7개로 세분화했다.

최상위 모델인 프리미어 트림은 시티브레이킹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능동안전시스템을 제공하며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키 등 편의사양들을 기본 채택했다. C-TECH 무단 자동변속기의 스탑 앤 스타트 기능을 탑재해 연비를 높였으며 음이온을 발생하는 이오나이저를 신규 적용했다.

가격은 △LS Basic 979만원 △LS 1057만원 △LT 1175만원 △프리미어 1290만원 △승용밴 Basic 972만원 △승용밴 1015만원이다(수동 변속기 기준).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및 시티 모드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 C-TECH 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원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