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QM6·벤츠 등 28만여대 결함으로 리콜 실시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22만여대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5만여대가 각각 파워 슬라이딩 도어 결함과 운전석 햇빛가리개 에어백 경고 문구 라벨 문제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다.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제작, 국내에서 판매된 벤츠 차량 1만여대도 제작결함으로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7개 업체가 제작이나 수입해 판매한 30개 차종 28만795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 해당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주)가 제작(2014년 6월17일∼2018년 5월3일)·판매한 카니발(YP) 22만4615대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 내 끼임 방지 프로그램 설정 오류로 내부에서 손가락 등 신체 일부가 차문에 끼더라도 차문이 닫혀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기아자동차(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주)에서 제작·판매한 QM6 2.0 dCi(2016년 8월13일~2018년 4월23일) 3만9583대와 QM6 2.0 GDe(2017년 8월11일~2018년 4월23일) 1만2176대 등 총 5만1759대는 에어백 경고 문구를 앞좌석 운전석 햇빛가리개에 부착하지 않고 승객석에 부착, 기준을 위반했다.

국토부는 르노삼성자동차(주)에 해당 자동차 매출액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달 25일부터 해당 차량들의 운전석 햇빛가리개에 에어백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리콜을 실시토록 조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가 수입·판매한 GLC 220d 4MATIC 등 18개 차종 1만1504대는 에어백과 안전벨트에서 결함이 발견돼 무상 수리토록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90(18대), 포르쉐코리아(주)의 918 스파이더(3대) 등도 리콜에 들어간다.

이탈로모토(유)의 피아지오 BEVERLY 350 SPORT TOURING ABS, 화창상사(주)의 인디언 CHIEF VINTAGE 등 오토바이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결함으로 무상수리토록 했다.

국토부는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들이 소유자들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