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같은 한낮 기온, 식중독 발생 위험↑…음식 조리·섭취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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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성산구 관계자가 학교급식고와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창원시제공)2018.3.2/뉴스1© News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찍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진만큼 음식물을 조리·보관·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 섭취를 통해 감염된다. 식중독에 걸리면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식중독은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계절별 식중독 환자 수를 보면 여름철(6~8월)이 45%(2780명)를 차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 환자 수는 증가 추세다. 지난해 여름 식중독 환자 수는 1832명으로 전년(2281명)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5년 전에 비하면 대폭 증가했다.

2013년과 2014년 여름철 환자 수는 각각 656명, 418명이었는데 2015년에는 1676명으로 급증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채소류(34%)가 가장 많았고 육류(16%)와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3%) 순이었다. 채소의 경우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상추, 부추, 오이 등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섭취해 식중독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전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하며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이상 세척해야 한다. 세척한 채소를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된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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