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2번 DH로 선발 복귀.. '타박상' 강한울 벤치

24일 롯데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젊은 사자' 구자욱(25)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명타자로 나선다. 전날 투구에 발목을 맞았던 강한울(27)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한수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구자욱이 오늘 2번 지명타자로 나간다. 현재 중심타선이 좋은 상황이이서 2번에 넣었다. 2번을 쳤던 김헌곤을 6번에 배치했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지난 1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회초 홈 슬라이딩 도중 허리에 이상이 왔다. 5회말 수비에서 호수비까지 선보이기는 했지만, 결국 허리 통증으로 인해 교체됐다.

이후 20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2일에도 벤치에 있었다. 23일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고, 24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5일 만이 된다. 2번 타자 선발 출전은 올 시즌 처음이다. 마지막이 2015년 7월 4일 대구 LG전이었다.

삼성으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삼성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힘을 내고 있다. 모두 역전승이었다. 3번 이원석-4번 다린 러프-5번 강민호의 중심타선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자욱까지 돌아왔다. 타선의 무게감이 배가될 수 있다. 구자욱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299, 7타점, OPS 0.749를 기록중이다. 부상으로 인해 성적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삼성의 핵심 타자로 보여준 것이 있는 선수다.

다만, 김한수 감독은 다소간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김한수 감독은 "오늘 배팅 치는 것을 봤다. 구자욱이 아직 완전히 100%는 아닌 것 같은데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 3~5번이 좋은 상황이라 2번에 배치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경기 도중 투구에 왼쪽 발목을 맞아 교체됐던 강한울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단순 타박상이지만, 당장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박한이(우익수)-손주인(2루수)-김성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리살베르토 보니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