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나서는 네오위즈…"하반기 5종 출격"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문지수 네오위즈 신임대표가 24일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해인 기자

국내 게임업계 1세대로 꼽히는 네오위즈가 재도약에 나선다.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가벼운 모바일 게임들을 빠르게 선보이는 동시에 자체 IP(지적재산권)를 글로벌화 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문지수 네오위즈 신임 대표는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네오위즈가 지난 3~4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그 기간 동안 실패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2000년대 후반만 해도 '피파온라인', '크로스파이어' 등을 퍼블리싱하며 국내 대표 퍼블리셔로 꼽혔다. 그러나 웹보드 게임 규제와 퍼블리싱하던 게임의 계약 종료가 겹치며 실적이 급락, 사세가 위축됐다. 네오위즈의 지난해 매출은 1740억원. 전성기의 30%에 불과하다.

문 대표는 먼저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시장에 빠르게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출시,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것. 먼저 올해 하반기에만 캐주얼게임 '점프아레나'(가제)를 시작으로 총 5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블레스 등 자사의 IP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문 대표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서 블레스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나선다. 다만 가상통화 발행에는 선을 그었다. 문 대표는 "신기술로 주목 받는 블록체인이 많은 곳에 활용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게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MMORPG라는 장르가 생겼듯 다양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하는 단계로 가상통화 발행이나 디앱(Dapp)처럼 서비스를 개발해 파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