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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육아용품 한번에 사고 팔고"

[스타트UP스토리]한창우 어픽스 대표 "픽셀, 시간·비용 줄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확장"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입력 : 2018.05.2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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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우 어픽스 대표/사진=김유경 기자
한창우 어픽스 대표/사진=김유경 기자
"중고 육아용품 한번에 사고 팔고"

“집에 쌓여 있는 안쓰는 물건들은 수년 동안 자리를 차지하다 결국 버려집니다. 막상 주변에 나눠주거나 물려주려면 번거로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일이 낱개로 팔아야 하는 중고거래도 사진등록부터 포장, 거래까지 많은 시간과 수고가 필요합니다.”

한창우 어픽스 대표(36·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아이가 있는 일반 가정이라면 철 지난 장난감, 작아진 유모차 등 육아용품이 집안 곳곳에 쌓여 있지만 일상생활에 바쁜 부모들이 직접 중고거래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어픽스에서 서비스하는 ‘픽셀’은 똑같은 문제를 겪던 한 대표가 해결책을 찾다 떠올린 서비스다.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중고물품을 판다고 신청만 하면 전문기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물품을 일괄 수거한다. 판매대금도 책정된 가격에 따라 모두 선금으로 지급한다. 의류, 잡화를 제외한 물건은 종류나 수량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팔 수 있다. 한 대표는 “보통 한 가정에서 20여개 물품을 내놓는데 판매자는 간단한 신청만으로도 한 번에 판매부터 입금까지 처리할 수 있어 불필요한 수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기사가 방문 수거한 제품은 세척·소독과 가공작업을 거쳐 전용 물류창고에 입고돼 재판매된다. 매주 들어오는 중고물품은 1700여개다. 이중 55%는 1주일 안에, 95%는 3개월 안에 모두 다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같은 상품의 과거 거래실적을 기반으로 자동측정된다. 찾는 사람이 적은 제품은 매주 가격이 떨어지고 관심도나 유통량이 많은 상품은 자동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방식이다.

2016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픽셀 회원 수는 지난해 4만명을 돌파, 올해 5월 기준 6만5000여명으로 불어났다. 대부분 5~6세 아이를 둔 가정의 부모다. 같은 기간 직원 수도 5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났다. 액셀러레이터 소풍과 서울산업진흥원(SBA)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등 외부 기관에서 투자도 받았다. 부족한 물품과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오프라인 중고물품업체와 시범협업도 진행 중이다.

육아용품 전문 공유플랫폼으로 출발한 픽셀은 새로운 성장방향을 세웠다. 간편 매매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일반 생활용품이나 소형가전 등 여러 중고제품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픽셀 회원의 53%는 중고거래를 처음 해본 이용자였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팔고 사는 ‘기술’이 있어야 하는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과 달리 픽셀은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거래가 완료된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어픽스에 투자한 전문가들도 어픽스가 ‘사회적 가치’와 ‘수익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소셜벤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남문우 윤민창의투자재단 팀장(투자심사역)은 “처음에는 활용되지 않는 육아용품이 중고거래를 통해 다시 활용될 수 있다는 사회적 가치에 주목했고 지금은 판매자의 시간, 노력, 비용을 줄여주는 서비스 모델이 충분히 시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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