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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후론' 속 무너진 북미정상회담…中행보에 급제동

미국이 의심하는 상황에서 중국 중재자 역할 여지 줄어…당분간 흐름 관망하며 '로키' 대응할 듯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입력 : 2018.05.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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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가졌다고 9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8.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가졌다고 9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8.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선언에 북중 관계를 지렛대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키워가던 중국의 행보에도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배후에 중국이 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상황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자칫 책임론이 불거질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이 당분간 북, 미의 추후 대응을 보면서 '로키(낮은 수위)'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25일 중국 외교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선언 소식이 전에 전해지자 관영 신화통신, 중국 중앙방송(CCTV) 등 중국 언론들도 긴급 기사를 내보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CCTV는 워싱턴과 평양 특파원을 직접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을 통해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다더라도 최소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북미 양측에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중국 언론들이 발빠르게 소식을 전한 것과 달리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외교 사안에 대한 입장이 주로 매일 오후 진행되는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나오긴 하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오전이나 아침 일찍 별도의 성명을 내기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신중한 대응이다.

'중국 배후론'까지 제기된 상황이어서 중국도 북미 회담 취소가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중국은 한국과 북한, 미국 주도로 한반도 정세가 대화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되자 '차이니 패싱' 우려를 지우기 위해 이례적으로 40여일 만에 두 번의 북중 정상회담을 갖는 등 북중 관계를 신속하게 복원시켰다. 이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북한의 혈맹이자 경제 의존도가 절대적인 중국을 빼놓을 수 없다는 '중국 역할론'이 부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상 회담 후속으로 북한의 참관단이 중국을 방문해 10일 이상 체류하며 중국 경제를 둘러보기도 했다. 중국은 이후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북한을 두둔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하던 북한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고 북미간 사전 협상이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적극적인 행보는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 돌변의 배후로 '시진핑 배후설'을 직접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시작 전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만난 다음에 태도가 좀 변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계적 해법' 지지 등에 대한 시 주석의 확답을 듣고 북한이 강경하게 돌변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북미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 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려고 했던 중국의 적극 행보가 일 자체를 그르친 '원흉'으로 물릴 위기에 처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의 운신의 폭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배후설'을 제기하며 돌아 앉아 있고, 그렇다고 북한 입장을 두둔했던 스탠스를 바꾸기도 힘든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중재자 역할인데 미국이 배후설까지 제기한 상황에서는 나서 봤지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화해결'이라는 원칙적인 언급을 하면서 당분간 흐름 변화를 주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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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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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elisha_kims  | 2018.05.25 13:44

언제까지 미.중.일의 이익을 위해. 분단상태를 유지할것인가? 북한에 화해의 손을 내미는게. 어째서 반민족적이란건지. 이제는 빨갱이론의 안보주의가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미.중.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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