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여자 배구, 亞선수권 4강 진출! 중국과 리턴매치

17세 이하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4강에 올랐다. /사진=대한배구협회

17세 이하 한국 여자 배구가 인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유스(U-17)여자선수권대회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8, 25-14)으로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김정아(제천여고)가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4강 상대는 중국이다. 한국이 예선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1세트,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세터 한미르가 볼을 완벽히 분배했다. 김정아, 김수빈의 단단한 수비도 돋보였다. 2세트에는 박은서가 재치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김정아도 날개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서채원은 2세트 후반 중앙을 장악했다.

한국은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3세트에 경기를 끝냈다. 특히 김정아의 서브에 인도는 꼼짝 못했다.


경기 후 서동선 감독은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며 "효과적인 서브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미르의 과감한 세트 플레이가 승리 요인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중국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객관적으로 중국보다는 약체다. 하지만 선수들이 예선전에서 승리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선 감독은 리베로 김수빈도 칭찬했다. 서동선 감독은 "오늘 김수빈을 중심으로 한 서브 리시브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쉽게 경기가 진행됐다. 항상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는 김수빈에게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수빈은 "강릉여고에서 레프트를 맡고 있기 때문에 사실 리베로 포지션으로 뛰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면서도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와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중국과의 4강전에서 승리하고 다시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수빈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귀여운 막내딸과 같은 모습도 보였다.

한편 한국은 26일 9시(한국시간) 중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