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00여가구 분양…'반값 분양' 미사역파라곤도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5월 마지막주 전국에서 8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공급되는 단지들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5월28일~6월1일) 수도권에서 5705가구, 지방에서 2383가구가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단지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미사역 파라곤' 주상복합단지다.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전용 102~195㎡, 총 925가구로 조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430만원으로 전용면적 102㎡가 5억원대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의 60%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공급되면서 수도권 전역에서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되면 4억~5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소위 '로또 단지'다.

단지 하층부에 판매시설인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서고 지하 1층이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연결돼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는 평가다. 청약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과천에서도 과천주공12단지 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과천센트레빌'이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3개동, 전용 84~176㎡, 100가구로 이 가운데 5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가깝고 인근에 문원초·중, 과천중앙고, 과천외고 등이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견본주택 개관도 잇따른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하는 다음달 1일 '힐스테이트신촌'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 채비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15개동, 전용 37~119㎡, 총 122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345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 이대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추계초, 북성초, 중앙여중·고, 한성중·고,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도 같은 날 경기 고양 덕양구 도내동에 '원흥퍼스트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분양에 앞서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오피스텔은 820실 규모로 입주자를 위한 조식 서비스와 셔틀버스 운영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