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BOK 국제컨퍼런스 개최…'통화정책의 역할' 논의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년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7.6.1/사진=뉴스1

한국은행은 오는 6월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년 BOK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BOK 국제컨퍼런스는 학계와 정책 일선의 저명인사들이 모여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연례행사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열린 이후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 주제는 '통화정책의 역할: 현재와 미래'다. 금융위기 이후 활발히 논의돼 온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논문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 4개 세션과 종합토론 성격의 패널세션 순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4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개회사를 진행한다. 이어 로버트 홀 스탠포드대 교수와 시라카와 마사키 전 일본은행 총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이틀에 걸쳐 주제 별로 4개의 세션과 패널 토론 세션이 진행된다. 저금리 상황에서 명목금리의 인상이 물가와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조세정책 변화가 주요 거시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정책의 역할 △중앙은행 간 스와프의 효과 △경제모형에 미시경제 차원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경우 거시경제 충격의 파급효과 변화 등도 다뤄진다.

각 세션에는 국내외 주요 대학 교수와 국제기구, 해외 중앙은행 인사들이 발표와 토론 및 사회자로 나선다. 해외 참석자는 토마스 서전트 뉴욕대 교수와 마틴 유리베 콜럼비아대 교수, 크리스토퍼 월러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 등이다.

국내에서는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했던 최도성 가천대 교수, 문우식 서울대 교수와 함께 김진일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한은에서도 신인석 금융통화위원, 정규일 부총재보, 김준한 조사국 부국장, 강환구 경제연구원 실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www.bok.or.kr/confere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컨퍼런스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서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의 바람직한 역할과 효과적인 통화정책의 운영체계 등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적 시사점이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