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 부회장 "흔들림 없는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해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25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사업현황을 점검했다./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박지원 두산 (131,500원 ▼9,500 -6.74%)그룹 부회장이 올해 들어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을 방문해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구조를 갖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27일 두산인프라코어 (7,610원 ▼110 -1.42%)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25일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DICC를 찾아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 굴착기 시장이 올해 완연한 회복 기조를 보임에 따라 직원들을 격려하고 "호황기에 최대한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 능력 확보와 부품 수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2011년 이후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급격하게 얼어붙었던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중국 굴착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15~30% 증가한 연간 15만~17만대로 전망된다.

이에 DICC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DICC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굴착기 판매 대수도 50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DICC 올해 중국 시장 굴착기 판매는 1만3000~1만5000대로 예상된다. DICC는 지난해 1만851대의 굴착기를 팔았다.

박 부회장은 "실적이 좋을 때 오히려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 힘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며 "시장에 판매된 많은 두산 제품을 토대로 부품 및 서비스 판매를 늘리는 등 애프터 마켓(After Market) 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