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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원조 '동아차' 창업자 하동환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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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원조 '동아차' 창업자 하동환 명예회장 별세

머니투데이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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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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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산업의 초석을 닦은 하동환 한원그룹 명예회장이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0년 개성에서 태어난 하 명예회장은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기술자로 10대 때부터 일했다. 1954년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를 설립한 그는 미군이 남기고 간 폐차 엔진에 드럼통을 두드려 펴서 만든 차체를 붙인 버스를 선보였다. 하 명예회장은 1966년 '하동환 버스'를 브루나이에 처음 수출하며 한국 최초 자동차 수출 역사를 썼다.

1974년 지프 차량을 개발하고 소방차까지 생산한 그는 1977년 사명을 '동아자동차'로 바꾸고 사업을 확장한다. 동아자동차는 1984년 12월 거화를 인수했지만 자금난으로 1986년 11월 자동차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쌍용그룹에 매각된다.

이후 하 명예회장은 트레일러를 생산하는 동아정기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한원그룹을 세워 장학회와 한원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했다. 1993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한원미술관을 설립한다.

유족은 부인 장청자 전 한원미술관 관장과 아들 성수 한원그룹 회장, 딸 성희·정은·승연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7시 1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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