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해외에서도 데이터 마음껏 이용…무제한 로밍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내놓는다.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도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해 여러 명이 함께 해외에 갈 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패키지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등 로밍 데이터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하루 1만3200원(부가세 포함) 요금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용량은 물론 기본 데이터 소진시 속도 제한(QoS)가 없는 해외 로밍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일본, 미국 등 37개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국가들은 출국률 91.6%를 차지하고 있어 출국자 10명 중 9명은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테더링 제공으로 가족 여행 등 동행자가 있는 경우 로밍 통신비를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4인 가족 여행을 기준으로 하면 한 명만 무제한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나머지 3명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기존 로밍 서비스 대비 하루에 3만8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요금제가 현지 정보확인이 필수적인 여행객이나 노트북 이용이 낮은 해외 출장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켓 와이파이 등 이동형 데이터 공유기기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요금제 출시와 함께 데이터 로밍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확대했다. 내달 1일부터 '맘편한 데이터팩 요금제 데이터를 최대 30% 늘린다. 구체적으로 기간별 ▲3일 데이터 1.5GB → 2GB ▲5일 데이터2.5GB → 3GB ▲10일 데이터 3GB → 4GB ▲20일 데이터 4GB → 4.5GB로 각각 500MB~1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의 여행 패턴에 맞춘 ▲7일 데이터(42,900원) 3.5GB도 신설한다.

LG유플러스 김시영 품질/해외서비스담당은 “로밍 고객들의 주 사용 서비스가 음성통화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이에 발맞춰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로밍 요금제를 기획했다”며 “이번 요금제와 내달 1일부터 새 단장하는 ‘맘편한 데이터팩’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증가하는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과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9월말까지 프로모션으로 운영되며 이후 정규 요금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서비스 신청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모바일 해외로밍 페이지또는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