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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꽈배기' /사진제공=농심 |
농심 (380,000원 ▲500 +0.13%)은 1972년 9월 출시한 꿀꽈배기를 지난달 말까지 30억봉지 판매했으며 여기에 국산 아카시아꿀 8000톤을 사용했다고 28일 밝혔다. 8000톤은 국내 연간 아카시아꿀 생산량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양봉농가 3만여곳과 달콤한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국산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간다. 꿀벌 1마리가 약 70회에 걸쳐 모은 양이다. 국산 아카시아꿀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낸다. 영양도 풍부하다. 현재 농심은 주기적으로 전국 벌꿀 생산지를 돌며 산지조사를 벌이고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는다.
농심은 꿀꽈배기 연구개발 과정에서 단맛의 핵심 원료를 무엇으로 할지 출시 직전까지 고민했다. 농심은 설탕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맛과 영양면에서 월등한 벌꿀이 제격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전국의 꿀 생산지를 돌며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주요 양봉시설을 둘러본 농심은 제품과 잘 어울리고 생산량도 가장 많은 ‘아카시아꿀’을 쓰기로 최종 결정하고 생산에 착수했다. 꿀꽈배기가 출시 이듬해 약 500만개 이상 판매되고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다.
농심은 꿀꽈배기의 라인업을 땅콩꽈배기, 꿀꽈배기더블스윗으로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농심과 같은 기업에서 국산 꿀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늘어나면 양봉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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