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산업단지 설계공모에 '전환의 플랫폼' 선정

머니투데이

박치현 기자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 '전환의 플랫폼'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동북권 일자리·문화중심지를 노리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대표 조주환)의 '전환의 플랫폼'(Conversion Platform)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17층 건물과 지하 8층~지상 45층 두 동이 연결된 형태로 구성된다. 사방 어디에서나 밖에서 안이 들여다 보이도록 한 '오픈스페이스 월'(Open space wall)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요 시설로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00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 △문화 관련 오피스 약 300개 △주차장 1440면 △문화집객시설(서점, 문화공연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45층 타워동(6~45층)에는 사회초년생, 1인 청년창업자,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레지던스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는 업무의 시공간 제약이 없는 '디지털 유목민'이 많아지는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건물과 이어지는 지상~지하 공간엔 '문화팔레트'가 만들어진다. 4개의 미니공원을 연결하고 그 사이사이 공간과 지하에 영화·1인미디어 오픈스튜디오, 리테일 상점 등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김성홍 심사위원장은 "도시재생시대에 서울 동북부에 경제, 문화, 상업, 주거의 명소가 들어설 것을 기대하면서 공공성과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을 당선작으로 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는 구체적 협상을 거쳐 다음달 당선팀과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선팀은 준공까지 사후설계관리업무를 수행해 디자인 의도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디자인 감리도 담당한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에 윤곽을 드러낸 창업․문화산업단지는 6월 착공 예정인 '동북권창업센터' 등 세대융합형 복합시설과 함께 창동·상계 일대의 혁신거점이자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도기반이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