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브라질에 프로바이오틱 독점공급계약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왼쪽)와 크리스탈리아 공동창업자 파체코 사장(가운데),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 등이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크리스탈리아

바이오니아 (30,100원 ▲200 +0.67%) 자회사인 에이스바이옴이 미국 유산균전문기업 UAS 랩스(Labs)에 프로바이오틱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브라질 제약회사 '크리스탈리아(Cristália)'사와 독점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8일 밝혔다.

크리스탈리아사는 1972년 설립된 브라질 주요 제약회사 중 하나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만 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다. 최근 10여 년 동안 과체중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2016년 기준 전체 인구 2억명의 54%에 이른다.

에이스바이옴은 크리스탈리아사에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Lactobacillus gasseri BNR17, 이하 BNR17)을 공급하기로 했다. 크리스탈리아사는 현재 이 제품을 현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안비자(ANVISA) 품목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는 "공급 계약을 통해 세계 최초 항비만(anti-obesity) 특허 유산균으로 개발된 BNR17 제품이 브라질의 과체중, 비만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BNR17은 바이오니아가 한국인 모유로부터 분리동정한 특허 유산균주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해외 유수 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들을 게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과제 지원을 통해 수행한 서울대병원과 차병원의 인체적용시험에서 복부 내장지방 감소와 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 등 효과가 입증됐다. 식약처에서 체지방 감소 기능성으로 생리활성 2등급 개별인정형을 받은 유일한 유산균이기도 하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많은 유산균 대부분이 사람의 대변 등에서 분리한 것들인 데 반해 BNR17 유산균은 산모의 모유에서 분리된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