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텍, 핀테크 업체에서 블록체인 업체로 변모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김우섭 피노텍 대표이사./사진제공=피노텍

핀테크 업체에서 블록체인 업체로 변모하고 있는 피노텍 (670원 ▲269 +67.08%)이 '제5회 대한민국 코넥스대상'에서 최우수 혁신상에 선정됐다.

피노텍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에 비대면 금융거래 및 담보대출기술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비대면 담보대출 솔루션이 주력인데 금융기관이 각종 업무를 진행할 때 비대면으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핀테크 관련 특허만 29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노텍은 지난해 말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4년 상장 시점(27억원) 대비 400% 이상 성장한 금액이다. 올해에는 1분기 매출액이 50억원에 육박하고, 계약 잔고가 200억원을 초과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평가도 좋다. 피노텍은 씨티은행(본사)이 홍콩에서 개최한 씨티모바일 챌린지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6년 K-ICT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장관상, 2017년 딜로이트 선정 아태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술기업 전체 51위(핀테크 분야 아시아 1위)에 선정되는 등 이력이 화려하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피노텍은 빈 파운데이션과 함께 리빈(LIVEEN)을 개발했는데 이 어플리케이션은 SNS 플랫폼들이 사용자의 데이터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독식하는 것에 비해 정작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 만들어졌다.

사용자들은 리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위치 및 콘텐츠를 게재하고, 사용자 간 평판을 합의하는 방식에 따라 리빈의 암호화폐인 빈(VEEN)을 획득할 수 있다. 오는 8월 베타서비스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B2B사업인 핀테크 솔루션 공급 사업에서 P2P 성격이 강한 블록체인 플렛폼 구축 및 서비스 운용 사업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고객인지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