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메카드 노래 틀어줘"…네이버, 키즈 콘텐츠 투자 확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쥬니버

네이버가 쥬니버를 통해 키즈 콘텐츠 투자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요, 동화 등 오디오 기반의 키즈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기술 기반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양방향)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네이버는 클로바 스피커로 무료 감상할 수 있는 인기 동요 및 동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역량 있는 콘텐츠 제작자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7월 초 ‘터닝메카드’ 주제가를 시작으로, 연내 인기 동요 3000여곡을 뮤직 이용권 없이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한다. 동화도 현재 1400개에서 전래동화, 위인동화, 뮤지컬동화, 자장가동화 등 다양한 주제의 동화 5000여개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오디오 기반의 네이버 추천기술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공룡메카드 노래 틀어줘’ 라고 스피커에 말하면 ‘공룡메카드’의 주제곡에 이어 이 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할만한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 노래를 뒤이어 재생하는 방식이다. 또한 ‘O세 동화 틀어줘’라고 말하면 연령별로 적합한 동화를 들려주고, 저녁 늦은 시간에는 자장가동화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강화한다. 널리 알려진 명작동화 20편으로 인터랙티브 오디오 콘텐츠를 시범 제작하고, 이용자 반응에 따라 동영상 콘텐츠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이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전개되는 인터랙티브 동화는 아이들 흥미를 끌면서도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영어 놀이학습 콘텐츠도 확대한다. 파닉스, 챈트 등 기초 영어부터 뮤지컬, 뉴스까지 다양한 난이도와 주제의 학습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식 교과과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도 추가된다.

네이버는 키즈 콘텐츠 발굴을 위해 핑크퐁, 레몽, who시리즈 등 국내외 캐릭터 업체 및 출판사, 콘텐츠 제작자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인희 네이버 오디오&라이프콘텐츠서포트 리더는 "쥬니버는 약 20년간 국내에서 영유아 포털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운영경험을 쌓아왔다"며 "시장상황과 이용자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영유아 포털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