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라 불리는 '미사역 파라곤', 특별공급 13 대1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미사역 파라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위한 견본주택에서 '오즈의 마법사' 분장을 한 동양건설산업 모델들이 사전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하남 '미사역 파라곤' 주상복합아파트 특별공급 청약 결과 평균 13.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미사역 파라곤' 특별공급에서 116가구 모집에 1521명이 신청했다. 경기지역 노부모 부양 가구 대상 102㎡ 특별공급에서 56.33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미사역 파라곤'은 102㎡(이하 전용면적), 107㎡, 117㎡ 등 중대형으로 건립된다. 신혼부부나 기관추천 물량이 배정되는 중소형과 달리 다자녀가구와 노부모 부양 가구 대상으로 특별공급이 실시됐다. 중대형 특별공급에서 두자릿수 경쟁률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이번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중대형 면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라며 "역세권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미사지구 C1블록에 들어서는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에 총 925가구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선다.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분양 물량에 해당한다.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과 주거 공용면적을 합산한 공급면적 3.3㎡당 1430만원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게 동양건설산업 설명이다. 하남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사지구 일대 중대형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1800만∼2200만원선이다. '미사역 파라곤'은 이날 일반 1순위(해당지역·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하남 일대에서 불법전매를 비롯한 청약과열 우려가 있다고 판단, 다음달 4일부터 부동산특별사법경찰을 동원한 청약 집중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