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車 고성능 '벨로스터 N', 부산모터쇼서 첫 선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벨로스터 N'/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고성능 라인업의 기대작인 '벨로스터 N'이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 데뷔한다.

현대차 (252,500원 ▲3,000 +1.20%)는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벨로스터 N'을 국내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벨로스터 N'은 현대차의 두 번째 N 모델이면서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N 모델이다. 고성능 N 라인업의 첫 모델은 'i30 N'으로 유럽에서 먼저 공개됐다.

특히 벨로스터 N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개발 단계부터 주도한 고성능 N 라인업의 국내 첫 모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김남이 기자

고성능 N은 정 부회장의 특명으로 시작한 고성능차 개발 프로젝트다. 2014년 BMW의 고성능차 M의 개발 총괄 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자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 3월엔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 사업부를 신설하고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이었던 토마스 쉬미에라를 고성능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벨로스터 N'은 일반 운전자들도 실제 레이스를 즐기는 경험을 주기 위해 코너링 주행 능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고성능 2.0터보 엔진 △6단 수동변속기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레브 매칭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등이 기본 탑재된다.

비어만 사장은 "'벨로스터 N'은 현대차의 고성능 철학과 모터스포츠와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완성됐다"며 "한국 고객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고 N브랜드의 팬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급과 형태의 고성능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며, 친환경 고성능차 개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