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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당첨만 되면 로또? ‘애물단지’ 전락 가능성도

[규제의 역설, 청약 광풍]가격 조정, 세부담 고려시 고수익 보장 못해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8.06.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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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당첨만 되면 로또? ‘애물단지’ 전락 가능성도
정부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 투자 열기는 식었지만 새 아파트 청약 시장은 더 달아오른 분위기다. 특히 당첨시 수억원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단지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다.

전문가들은 향후 부동산 경기를 고려하면 청약 당첨이 반드시 고수익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2만 3951가구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이 진행됐고 40만 8224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7.04대 1로 올해 최고치며, 신청자 수도 가장 많았다.

지난달말 1순위(당해·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 경기 하남 '미사역파라곤'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809가구 모집에 8만 4875명이 몰려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하남 ‘포웰시티’도 2096가구 분양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 5만 5110개가 몰렸다.

이들 단지는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거주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수익 등을 노린 투자자들도 대거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이 반드시 고수익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분양권 전매 금지로 당첨 직후 웃돈(프리미엄)을 붙여 팔 수 없다. 입주까지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면서 실제로 보유해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 금리인상기를 맞아 부담이 예년보다 늘었다.

대출 규제도 강화됐다. 과거에는 아파트값의 60~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무주택자는 40%~50%, 다주택자는 투기지역에서는 1주택에 한해 30%만 가능하다.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 대출 보증도 받지 못한다.

세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하남 등 조정대상지역은 1주택자라도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입주 후 2년간 실거주 해야 한다.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가 적용돼 시세 차익의 60%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만약 경기 둔화로 주변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지고 거래 시 양도세 부담 등을 고려하면 로또라고 불릴 정도로 큰 차익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청약 시장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변에 주택 공급이 많거나 교통, 학군 등 입지 조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은 수도권이라도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경기 김포, 남양주, 화성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미분양률이 80%를 넘는 곳도 있다. 지역 경기가 악화 된 경남권과 중소 건설사들이 소단지를 분양한 제주에선 무더기 청약 미달 사태를 맞았다.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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