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벤처농부 키우자"…벤처기업협회 제안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29회 농어촌벤처포럼/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청년벤처농부의 지속성장을 위해 기업 환경에 맞는 단계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허철무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교수는 4일 벤처기업협회 농어촌벤처포럼이 개최한 '제29회 농어촌벤처포럼' 전문가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청년벤처농의 사례로 본 농촌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방안'을 주제로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농어업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벤처농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허 교수는 "청년 벤처농의 육성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장과 지속경영"이라며 "처음부터 규모를 갖춘 출발에만 지원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규모로 단계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사례발표에서도 김영순 전남청년농업인협동조합 이사장은 본인의 창업사례를 들어 "농업벤처기업의 성장주기에 따른 단계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단계적 지원 주장에 힘을 실었다.

현 지원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상학 고벤처포럼 부회장은 "최근 창업에 대해 정부가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농어촌 중심의 지원책은 실효성이 다소 낮아 보인다"며 "혁신을 만들어내는 지식, 사람, 소통 등 3대 요소를 중심으로 볼 때 현재 환경에서 농어촌 벤처기업이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구교영 이암허브 대표는 구체적인 정부의 정책방향으로 △농식품 벤처기업에 대한 정립 △지역 거점센터 운영 △지역별 공모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다음 농어촌벤처포럼은 '국내 농업벤처기업의 현황과 정부 정책 지원방안'을 주제로 '기후 온난화 대응을 위한 농업벤처 기술개발 지원방안'을 부제로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