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한국형 '2018 슈퍼 커브' 모터사이클 판매..237만원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혼다코리아가 한국 고객들이 원하는 사양을 대거 탑재한 '2018 슈퍼 커브'를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는 슈퍼 커브는 1958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60개국에서 1억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혼다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실제 혼다 창업주 소이치로는 '사람을 가장 편안하게 만드는 모터사이클을 제작하겠다'는 신념으로 슈퍼 커브를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된 '2018 슈퍼 커브'는 클러치 레버 조작 없이 왼쪽 발목의 움직임만으로 변속이 가능한 자동 원심식 클러치를 적용했다.

또 낮은 차체 중심으로 승하차가 쉬운 언더본 프레임(Underbone Frame)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초대 슈퍼 커브의 철학인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운전이 가능한 모터사이클’을 계승해 완성됐다는 게 혼다코리아 설명이다.

‘2018 슈퍼 커브’는 공랭식 4스트로크 단기통 109cc 엔진을 장착해 기존 대비 향상된 최대출력 9.1마력, 최고속도 91km/h의 성능을 낸다.

아울러 혼다만의 독자적 전자제어 연료공급 장치인 PGM-FI를 탑재해 한층 강화된 국제 배출가스 규제 유로4를 대응한다. 62.5km/ℓ(60km/h 정속주행시)의 연비도 실현했다.

특히 △프론트 디스크 브레이크 △LED 헤드라이트 △기어 포지션 표시등을 적용하고 리어 캐리어 사이즈 대형화와 프론트 캐리어를 기본 채용하는 등 국내 시장을 고려한 설계와 사양들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전 세계가 인정한 신뢰성과 탁월한 상품성을 자랑하는 슈퍼 커브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2018 슈퍼 커브’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2년 주행거리 무제한 보증의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에선 슈퍼 커브의 승용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국내에선 음식 배달 등 상용이 60% 가량을 차지하는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고객 니즈에 맞춰 태국에서 생산한 슈퍼커브를 5년 만에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출시했다"며 "내수 시장 경쟁 모델( 대림 시티)에 비해 강점은 내구성과 신뢰성"이라고 말했다. 슈퍼 커브는 베이지, 레드, 그린 총 3가지 색상을 갖췄다. 가격은 237만원(VAT포함)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23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