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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콘텐츠 통해 머리로 각인되는 감동 관광 필요"

[머니투데이 제4회 관광포럼 K-樂] 제1세션 : 한국관광 새판짜기…남북 평화 무드로 달라지는 관광의 질

어디로? 여기로!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입력 : 2018.06.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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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4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 : 다시 뛰는 한국관광과 그 질의 저변 확대'에서 정란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지역관광에 소홀한 편중 관광의 현주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7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4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 : 다시 뛰는 한국관광과 그 질의 저변 확대'에서 정란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지역관광에 소홀한 편중 관광의 현주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최근 몇 년 간 한국관광은 다양한 위기를 경험했다. 2015년 메르스, 2016년 최순실 국정 농단, 2017년 사드 및 북핵 이슈 등 국가적 위기를 경험하면서 국내 관광 산업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올해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남북화해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한국 관광은 재도약의 길을 찾았다. 그간 저가 덤핑, 중국 의존도 등 편향과 양적 성장 일변도로 치우친 한국 관광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터져나왔다.

7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4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 : 다시 뛰는 한국관광과 그 질의 저변 확대'의 제1세션 '양적·획일화에 치우친 한국관광의 새판짜기'에서 사회와 패널을 맡은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은 "평창 올림픽에서 관광목적지 이미지의 완전한 전환, 지역관광의 가능성, 콘텐츠 다양화 등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7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4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 : 다시 뛰는 한국관광과 그 질의 저변 확대'에서 제1세션 토론 사회를 맡은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이 "평창 올림픽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사진=김창현 기자
7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4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 : 다시 뛰는 한국관광과 그 질의 저변 확대'에서 제1세션 토론 사회를 맡은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이 "평창 올림픽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사진=김창현 기자
김 실장은 "한국이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변했고,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른 지역이 글로벌 시장에서 2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그동안 쇼핑, 음식, 도시관광 목적지로 각인된 한국 관광이 동계스포츠 목적지로서 다양한 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시장에 효과적으로 홍보한 것이 성과를 봤다"고 말했다.

1세션 발제자로 나선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사드 등 외생적 변수로 전체 관광이 틀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여행과 관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데 중국이나 쇼핑 등 한쪽 방향으로만 매몰되지 않고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양적 관광에 치우쳤던 과거를 지적하며 편중된 관광을 어떻게 확산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있는 공공자원 활용 △각 지역만이 가진 매력적 자원 활용 △디자인 매력 제고 △공정여행의 가치 △머리에 감동을 주는 여행 등을 바람직한 여행으로 제시했다.

정 교수는 케냐 나이로비의 '코끼리 고아원'과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도서관이 글로벌 여행 어플리케이션 트립어드바이저의 상위에 오른 사례를 들며 공정여행과 머리에 감동을 주는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 혼자 즐거운 여행이 아닌 함께 나누고 생태적인 환경에 도움되는 여행, 머리가 즐거워지는 감동이 있다면 그 여행은 얼마든지 확산할 수 있다"며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가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맞게 질적 자원을 발굴하면 된다"고 말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중요성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김 실장은 "글로벌 관광 시장의 트렌드는 경험소비"라며 "온라인이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플랫폼들은 경험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 요소를 결합한 지역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노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외국인이 한국의 정보를 얻는 곳은 그들이 만든 플랫폼"이라며 "우리가 새롭게 만들 것이 아니라 그들의 플랫폼에 우리 콘텐츠를 어떻게 접목해서 홍보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7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4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 : 다시 뛰는 한국관광과 그 질의 저변 확대'에서 제1세션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동미 여행작가가 "대도시에서 주변 도시로 연계된 관광 상품 개발로 편중된 관광이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진=김창현 기자
7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4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 : 다시 뛰는 한국관광과 그 질의 저변 확대'에서 제1세션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동미 여행작가가 "대도시에서 주변 도시로 연계된 관광 상품 개발로 편중된 관광이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진=김창현 기자
이동미 여행작가는 스위스에 3~4시간 트래킹 해서 산에 올라가야만 볼 수 있는 음악회 사례를 들며 "국내 여행 다변화를 위해 체험·경험 콘텐츠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도 대관령 음악제가 있는데 그 지역을 더 살리려면 찾아갈 수 있는 과정을 별도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대도시에서 주변 도시로 연계된 관광 상품 개발에는 편리한 대중교통, 언어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한국은 안전하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서울-양양 고속도로 활용한 서핑 체험 상품 등 대도시와 연결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든다면 대도시에 편중된 관광을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특정 지역을 찾아간 경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소비자 경로 쪽에서 우리가 준비된 건 무엇이며 비어있는 요소들을 찾고 그 부분을 채워나가는 작업을 하는 것이 지역 관광 정책에서 중요한 접근"이라고 말했다.

배영윤
배영윤 young25@mt.co.kr facebook

머니투데이 문화부 배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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