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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식약처 제동에도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다시 불붙다'

[전자담배 'GO' 'STOP']①식약처 "일반담배 처럼 해로워"..업계 "전자담배 발암물질 줄어든 것 부각안시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민승기 기자 |입력 : 2018.06.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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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년만에 국내 담배시장의 10% 가량을 잠식하며 승승장구하던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는 발표에 전자담배 업체들은 반발했고 흡연자들은 '혼란을 부추긴다'는 반응이다. 전자담배를 둘러싼 논란과 파장을 짚어봤다.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이코스 국내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아이코스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2018.5.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이코스 국내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아이코스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2018.5.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T리포트]식약처 제동에도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다시 불붙다'

식약처는 7일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 조사 대상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 BAT의 글로(Glo), KT&G의 릴(Lil)과 그 전용 궐련이다. 조사대상 성분은 니코틴과 타르, 세계보건기구(WHO) 저감화 권고 물질 9개 성분 등 총 11종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전자담배 과세논의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식약처에 의뢰한 것이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2개 제품의 경우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최대 93배 높게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벤조피렌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9개 발암물질은 일반 담배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이상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덜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며 사실상 유해하다고 결론내렸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담배자문위원회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담배 관련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증거가 부족했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담배 유해성은 흡연기간, 흡연량 뿐만 아니라 흡입횟수, 흡입깊이 등 흡연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담배와 궐련형전자담배의 유해성분 함유량만으로 제품 간의 유해성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자담배 업체들은 "식약처가 전자담배의 발암물질이 일반담배보다 현저하게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많다는 점을 들어 위해성을 강조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식약처 발표를 반박했다. 이번 발표가 전자담배 판매에 부정적 여파를 미칠 것을 우려한 것이다.

특히 아이코스 판매사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입장문을 내고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을 측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반담배와의 유해성을 비교한 식약처의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연소방식인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타르와 가열방식인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증기는 생성되는 방식이나 구성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총량 비교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담배 업체들은 WHO가 지정한 9가지 유해성분 분석에 대해서는 식약처와 달리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에서 WHO가 지정한 9가지 유해성분중 1,3-부타디엔은 아예 나오지 않았고, 벤젠은 일반 담배의 0.2~0.3% 수준에 불과했다. 벤조피렌과 포름알데히드 등 나머지 발암물질도 일반 담배의 1.6~28% 수준에 그쳤다.

한 담배업체 관계자는 "이번 식약처 연구결과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며서도 "식약처가 단순 니코틴, 타르함량에 집중해 실제 발암물질 함량이 적다는 연구결과는 부각하지 않았는데 이는 일반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흡연자들 중에도 "이번 식약처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흡연자는 "상식적으로 발암물질이 적으면 덜 해로운 것 아니냐"면서 "식약처 연구결과가 오히려 혼란만 더 부추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MT리포트]식약처 제동에도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다시 불붙다'

조성훈
조성훈 search@mt.co.kr

조성훈 산업2부 차장. 소문을 경계하고 사실을 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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