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선 하고싶은 일을 교육한다…'유럽직업학교'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입시 위주 교육보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교육계와 학부모, 학생들 모두가 제기하는 의문이지만 해법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자유학기제의 효율적인 적용을 고민하는 저서를 내기도 했던 교육칼럼니스트 양소영씨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직업학교를 통해 이같은 의문에 대해 대안을 제시한다.

‘나도 간다! 유럽 직업학교’(꿈결 펴냄)는 저자가 독일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직업학교를 방문해 생생한 교육 현장을 전하는 내용이다. 직업교육 강국인 이들 나라에서는 고교만 졸업하고도 얼마든지 쉽게 직업을 얻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간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에서는 부르크도르프 직업학교를 찾아 산업 수요를 예측해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등의 자동차 수업의 현장을 돌아보는 식이다. 모든 학생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치를 실현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지닌 덴마크에서는 농업학교와 가구제작 관련인 NEXT 코펜하겐 직업학교 등을 찾는다. 또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의 직업학교도 방문했다.

유럽의 사례에 비춰 한국의 획일적인 교육 환경을 돌아보고 기업이 보장하는 안정된 취업망, 정부의 무상 학비 지원 등이 실업률을 낮추고 국가의 경제 성장으로도 이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게 저자의 제안이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경영대 글로벌 MBA를 마친 양소영씨는 교육 관련 경력을 쌓기 전에는 JP모간 서울지점 부장 및 한국스탠다드챠타드(SC)은행(현 SC제일은행) 글로벌마켓 총괄본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되면서는 고려대 입학사정관, 성신여대 입학사정관으로도 활동했고 최근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제도 및 진로교육을 연구하는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꿈의 수업 자유학기제, 아일랜드에서 찾다’를 통해 유럽의 교육현장을 통해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나도 간다! 유럽 직업학교=양소영 지음, 꿈결 펴냄, 344쪽/1만5800원.

거기선 하고싶은 일을 교육한다…'유럽직업학교'

양소영 교육칼럼니스트 ‘나도 간다! 유럽 직업학교’ 펴내..독일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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