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 주인공 됐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거포 제이미 로맥(33)이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 원정에서 대포를 쐈다.

로맥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선제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정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로맥은 상대 선발 윤규진의 3구 낮은 공을 걷어올려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로맥 자신의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홈런 1위 최정(23개)에 2개 차이로 다시 따라붙었고, 김재환(두산)과 공동 2위가 됐다.

그리고 이 홈런은 KBO 리그 통산 3만 번째 홈런이었다. 전날까지 2만999개의 홈런이 터진 상황. 3만 번째 대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었다. KBO도 각 구장에 직원을 파견한 상태.

로맥이 주인공이 됐다. 당초 9일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단 3개만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5개 구장 가운데 4개 구장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았고, 사직에서만 2개가 나왔다.

이어 10일 5개 구장 가운데 대전에서 가장 먼저 대포가 터졌고, 로맥이 주인공이었다.

한편 당초 KBO는 3만호 홈런공을 잡은 팬이 KBO에 기증할 경우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하기로 했었다. 선물은 팬이 지정한 구단의 2019 시즌 연간회원권 2매 또는 LG 올레드 최신형 TV(TV 선택 시 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이 3만호 홈런공을 잡은 사람이 없었다. 펜스와 관중석 사이 공간에 홈런공이 떨어졌다. 관중이 잡을 수 없는 구역. 구단 관계자가 청소도구를 활용해 공을 밖으로 빼냈고, 볼보이가 공을 받아 구단에 넘겼다.

KBO 관계자는 "공을 잡은 관중이 없다. 주기로 되어 있었던 경품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다시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