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靑 "북미회담으로 남북미종선선언 환경 조성 가능할 것"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전북 전주시 평화동 카페 '인앤아웃'에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트럼프와 김정은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의 이름마저 김정일(49)씨인 카페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프린트한 '이니-으니 라떼'가 SNS 등에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었다./사진=뉴스1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정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의 좋은 결과로 남·북·미 종전선언을 향한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사적인 문제까지 언급되던 시점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협의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외교와 평화적 해결에 기회를 주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라며 "대화를 통해 아주 구체적이고 우리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현장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종전선언을 위해 온다면 이는 미국 입장에선 답안지를 다 공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쪽에서 (북미간에) 기싸움을 하는데, 한 쪽에서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으로) 답안지를 다 보이는 것은 하기 어렵고, 그런 결정이 되는 것은 아주 마지막 순간"이라며 "아니면 이번 (정상회담을) 넘어가서 이런 문제에 대해 시간이 좀 걸린다든지 타임프레임에 제약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한미 통화 어떤 내용인가
= 한미 정상 통화에 관한 부분은 서울에서 정리해서 알리겠다. 이쪽(싱가포르)에서 통화 내용까지 상황을 알고 설명할 상황이 아니다. 한미간에 긴밀한 협조가 있다는것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통화를 한 것

▶ 북미간 협상 계속되고 있다. 정상회담 전까지 분위기는 어떤가
= 북미 간에 실무 차원에서 결정이나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까지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북미회담은 두 정상 간의 담대한 결정이 마지막 종지부를 찍으리라 생각해. 현재까지 실무 차원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협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내일 정상회담 차원에서 많은 것이 두 정상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다.

▶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싱가포르에 온 배경이 대한 궁금증이 많다
= 제가 답변하지 못할 질문을 했다. 그쪽(북측)에서 얘기할 문제다.

▶ 김 위원장의 출국 시간은
= 김 위원장의 출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 보도에 나온 것 역시 확인된 사안이 없다. 내일 추이를 봐가며 결정할 문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백악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한다는데, 북한에 대한 압박 아닌가
= 지금은 김 위원장의 출발시간, 미국 측에서 도 회담 중에 조건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중도에 나가겠다고 하는 상황이다. 여러가지 점에서 압박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 벌이는 과정으로 본다.

▶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오지 않는가
= 종전선언과 관련해 남·북·미 간에 만남과 관련된 사안은 남북 간에는 판문점 선언에 양국 정상 합의한 내용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종전선언을 좋은 아이디어라고 한 적이 있다. 북미 간에 이것을 어떤 여건과 환경, 타이밍에서 하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

만약에 싱가포르에 오기 전부터,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 전부터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위해 올 것이라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답안지를 다 공개하는 셈이다. 한쪽에서 기싸움을 하는데 한쪽은 답안을 다 보이는 것은 하기 어려워. 그런 결정이 되는 것은 아주 마지막 순간이다. 아니면 이번을 넘어가서, 이런 문제에 대해 시간이 좀 걸린다든지, 타임 프레임에 제약할 생각은 없다. 북미 회담 좋은 결과로 남북미 종선 선언 향한 환경 조성하는 게 가능할 것이다.

= 여러 가지 의미에 대해 설명하겠다. 우리로는 이번 북미회담에 가장 중요한 점은 비핵화와 대응하는 북한 체제 보장, 만남이 계속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북미 정상이 70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 앉아서 우리가 비핵화라는 난제를 함께 풀어 나갈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파트너인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파트너로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굉장히 북미 간에 치열했다. 군사적인 문제까지 언급되던 시점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협의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외교와 평화적 해결에 기회를 주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해 아주 구체적이고 우리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김 위원장의 캐릭터는
= 우리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난 후 소감은 여러 번 말했다. 굉장히 진지(serious)하고 매너에도 충실하고, 모든 사안에 대해서 지식과 경험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확인하길 기대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북측 신년사에서 밝혔지만 진지한 대화 파트너로 인정받는 것이 가장 북한으로는 큰 목표일 것이다. 그런 김 위원장과의 대화과정에서는 상대에 대한 존중, 적절한 예의 표시가 필요한 것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 것이 실무자들 사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