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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쫄깃한 면발 "대박"…270만개 '호로록'

[날개단 K푸드, 세계로]⑧신세계푸드 '대박라면' 말레이시아 공장 가보니

머니투데이 말라카(말레이시아)=김민중 기자 |입력 : 2018.06.1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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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말레이시아 말라카 마미더블데커 공장에서 케네스 팡 히 립 공장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마미더블데커
지난달 11일 말레이시아 말라카 마미더블데커 공장에서 케네스 팡 히 립 공장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마미더블데커

'신세계푸드 대박.'

지난 11일 차를 타고 말레이시아 항구 도시 말라카에 들어서자마자 높이 30m의 한글 입간판이 기자를 맞았다. 지난 4월 현지에 출시된 신세계푸드 (99,100원 상승700 0.7%)의 '대박라면'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말라카에는 '대박라면' 생산 공장이 있다.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 최대 라면·스낵 기업 마미더블데커와 합작사인 신세계마미를 세우고 현지 할랄푸드(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음식)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한국식 식품 제조 기술을 제공하면 마미더블데커가 제조하고 유통하는 방식이다.

첫 합작품이 '대박라면'이다. '대박라면' 공장에서 만난 김태우 신세계마미 영업기획팀장은 "마미더블데커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국식 라면 시장에 참여하길 원했다"며 "첫 제품으로 라면을 선택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선 한국식 라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식 라면의 매출은 2013년 18억원에서 지난해 193억원으로 10배 넘게 급증했다. 전체 라면시장에서 한국식 라면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1.2%에서 9.9%로 상승했다. '대박라면'이 출시되면서 한국식 라면의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대박라면'은 합작사 마미더블데커의 말라카 공장에서 생산된다. 공장은 약 3만3000㎡(1만평) 대지에 4층 규모다. 공장의 라면 생산 라인 12개 가운데 '대박라면'을 생산하는 라인은 2개다. 공장 관계자는 "'대박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라인 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박라면'의 맛은 어떨까. 공장에서 갓 생산된 '대박라면'을 맛보니 한국의 유명 라면 제품들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양념치킨맛'은 매콤한 볶음면이었는데,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에 고소하고 짭짤한 후레이크가 독특했다. 국물 라면인 '김치찌개맛'은 부대찌개와 비슷했다. 할랄 라면이라 돼지고기를 넣지 않았는데도 국물 맛이 진하고 시원했다. 말레이시아 라면들도 시식했는데 면발에 쫄깃함이 없고 향신료 맛이 강해 곧 '대박라면'으로 젓가락이 갔다.

케네스 팡 히 립 공장장은 "한국식 라면 중 '대박라면'이 유일하게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현지에서 만드니 가장 신선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마미더블데커가 강력한 제조·유통 인프라를 갖고 있는 점은 말레이시아에서 '대박라면' 판매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케네스 공장장은 "5년 내 '대박라면'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식 라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푸드, 쫄깃한 면발 "대박"…270만개 '호로록'

'대박라면'은 이달 12일 현재까지 270만개가 팔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기존의 현지 라면보다 가격이 2~3배 비싼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대박라면'으로 매출 8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5년 뒤 매출 목표는 500억원이다. 쿠알라룸푸르 미드밸리메가몰의 대형 식품매장에서 만난 누룰 시아자미라양(16)은 "'대박라면' 양념치킨 맛을 좋아하는데 한국식 볶음 라면들 중 가장 적당하게 맵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달까지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 한 뒤 내년 초까지 '대박라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박라면'은 한국으로 역수출도 준비 중이다. 조만간 한국 예능프로그램에서 PPL(간접광고)을 진행하고 서울 이태원 이슬람사원 앞에서 '대박라면' 시식회를 열 계획이다. 3만5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무슬림이 주요 타깃이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 할랄 인증을 받는 한식 스타일의 시즈닝과 소스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할랄 시장의 허브 격인 말레이시아를 발판으로 전세계 할랄 시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전지욱 신세계마미 재무담당은 "5년 후에는 라면뿐만 아니라 할랄 소스, HMR(가정간편식), 외식 사업 등에 진출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쫄깃한 면발 "대박"…270만개 '호로록'

김민중
김민중 minjoong@mt.co.kr

산업2부 식음료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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