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펀드, 변동성 큰 장세 최적화 상품"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팀장이 12울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개최된 신한BNPP커버드콜펀드 출시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성과와 운용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 들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주식형 커버드콜펀드가 변동성이 큰 증시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신한BNPP커버드콜펀드 출시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펀드 성과와 운용전략에 대해 밝혔다.

커버드콜펀드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의 콜옵션(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차익을 얻는 상품이다.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주가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다.

박 팀장은 "커버드콜펀드는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박스권 장세에서 투자 진입 시점의 고민을 덜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수익구조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연초 이후 박스권 장세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설정된 A클래스 상품의 경우 지난달 11일 기준 올 들어 3개월 수익률이 4.86%로 코스피200지수 상승률(2.46%)보다 두 배 정도 높다. 1년 수익률은 5.82%, 설정 후 2년 수익률도 20% 수준으로 양호하다.

이에 지난해 말 1년 반만에 수탁고 1조원을 돌파했다.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판매 채널도 30여개로 늘었고 상품 라인업도 국내에 이어 유럽, 홍콩으로 다양화했다.

박 팀장은 "주식시장이 지난 1월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단기간에 10%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며 "그 결과 커버드콜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누적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정 후 손실계좌가 없고 올들어 지수 대비 절대수익도 양호한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커버드콜펀드의 가입 기간에 따른 성과를 분석한 결과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그는 "1년 투자시 손실이 없었으며 클래스별로 최소 3%에서 19% 수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