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161.71 744.15 1128.40
보합 5.45 보합 3.67 ▼3.7
메디슈머 배너 (7/6~) 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우보세]“걔가 이번엔 남북 경협주로…”

우리가 보는 세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입력 : 2018.06.12 14:16
폰트크기
기사공유
편집자주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얼마 전 통화하던 친정 엄마가 부럽다는 듯이 친구분 얘기를 꺼내셨다. 셀트리온 (268,500원 상승4500 -1.6%),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시의 적절하게 투자하며 수익을 올리셨던 그 분이 이번에는 남북 경제협력주에 투자해 제법 쏠쏠한 수익을 냈다는 것이다.

한동안 코스닥이 시들해져서 투자를 안 하셨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경협주가 폭락할 때 과감한(?) 베팅을 하셨다고 한다. 경협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말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4월 말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우여곡절 끝에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자 증권가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대건설 (52,300원 상승3000 -5.4%)의 경우 고점 기준으로 연초대비 2배 이상 올랐으며 현대로템은 2.5배나 껑충 뛰었다. 급등 종목이 속출하면서 삼성증권은 최근 업계 최초로 북한 전담 리서치팀을 신설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전과 다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북한 리스크 완화로 증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임은 분명하다. 실제로 1991년 독일 통일 직후 독일 닥스 지수는 국가재건 비용증가 우려에 하락했으나 3년 만에 통일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증시에 비해 상승 폭이 뚜렷했다. 인프라 투자와 경제개발로 경기가 활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통일이 먼일 같다면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개방 과정을 참고해 볼 만 하다. 중국과 베트남은 개방정책을 택한 뒤 농업, 경공업 중심의 성장을 추진해 식량과 생필품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에는 경제특구를 통해 해외 직접 투자를 늘려 중공업 육성에 나섰다.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증권가의 기대감이 큰 이유다.

다만 이제는 남북 경협주를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 주식시장의 속성이지만 현실이 기대감을 이기지 못한다면 이는 결국 버블 붕괴로 이어질 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남북 경협이기를 바라지만 북한-중국 경협일 수도 북한-러시아 경협일 수도 있다. 최근 북한이 미국 측에 원산 카지노 투자 등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들리는 것을 보면 미국이 북한 경제개발의 주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 이익 극대화의 정치화를 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 등을 고려하면 더욱이 그러하다.

북미 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공학적으로 미국 대선이 예정된 2020년까지 북한 이벤트들이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남북 경협주가 마치 바이오 테마주를 닮았다고 했다.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신약개발 과정을 거쳐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임상결과 발표가 그러하다는 것이다. 임상결과 발표로 주가 희비가 엇갈리는 바이오주를 우리는 숱하게 봐 왔다.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 바이오주라지만 실적이 나오는지 회계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할 때다.

[우보세]“걔가 이번엔 남북 경협주로…”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