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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둔 극장가, CJ CGV 주가 상승 시동거나

리라화 절하로 터키법인 손실 우려↑ 주가 13% 급락, 증권가 "여름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될 것"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8.06.1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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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둔 극장가, CJ CGV 주가 상승 시동거나
CJ CGV (43,500원 상승450 1.1%)가 극장가 대목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해외 자회사인 터키 법인의 환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연중 최저 수준까지 밀렸는데 하반기 본격화할 성수기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오히려 CJ CGV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J CGV는 지난 12일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보합인 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만6613주, 916주를 순매도했지만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온 기관이 1만5477주를 사들이면서 주가를 지탱했다.

올 들어 상승 흐름을 탄 CJ CGV 주가는 지난 1월 26일 장중 8만100원까지 치솟아 최고점을 찍었지만 5월 17일 하락 반전한 이후 10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타면서 13% 급락했다. 정전 불안으로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 확대 우려가 커진 때문이다.

리라화가 절하되면 CJ CGV 터키 법인이 올린 매출과 영업이익을 원화로 환산할 때 가치가 낮아져 CJ CGV의 실적 전반에 악영향을 준다. CJ CGV는 리라화가 절화되면 손실을 보는 30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에도 가입한 만큼 절하폭이 커질수록 손실 규모도 커진다. 현재 리라화의 가치는 전분기 대비 15%가량 떨어진 상태로, 이같은 환율로 2분기를 마감하면 CJ CGV는 100억원대 영업외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앞으로 본격 전개될 성수기 효과가 이같은 악재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최대 대목으로 불리는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개봉 라인업이 속속 확정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개봉(국내 기준)된 '어벤져스3'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느라 2분기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대작이 적었지만 7월부터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가 줄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는 추석 연휴도 3분기에 끼어있어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신과 함께-죄와 벌'의 후속작 '신과 함께-인과 연'이 8월 1일 개봉될 예정이고, 중국 역시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6~8월에만 100여편의 로컬 및 해외 영화의 개봉 러시가 예정돼 하반기부터는 성수기 이익 증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CJ CGV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9026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 당기순이익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8%, 28.98%, 3472.1%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법인의 IPO(상장) 계획 역시 CJ CGV의 주가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CJ CGV는 하반기 베트남 법인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법인도 내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박스오피스 호조로 CJ CGV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인 가운데 자회사 IPO를 통한 지분가치 디스카운트 해소, IPO 공모자금을 활용한 기업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CJ CGV에 과도한 우려보다 과감한 배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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