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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데스티니 픽처스 "정상회담 때 영상, 우리가 만든 게 아니다"

회사 설립자 "전화 등 폭주"… 뉴욕타임스 "NSC가 회사 실존하는지 모르고 쓴 듯"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입력 : 2018.06.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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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공개한 영상. 북한 지역에도 불이 밝게 켜 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공개한 영상. 북한 지역에도 불이 밝게 켜 있다.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4분30초짜리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밝은 미래를 담은 이 영상은 '데스티니 픽처스'(Destiny Pictures)가 제작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실제 '데스티니 픽처스'는 자신들이 영상을 만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이 영화 제작사의 설립자 마크 카스탈도는 13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영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탈도는 북미 정상회담 뒤 새벽부터 기자와 지인들의 전화·이메일에 시달렸다. 그는 "나는 정치적이지 않다"며 "그런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영화 '마이런', '싸이코' 등을 제작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데스티니 픽처스가 실존하는지 모르고 영상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어로 먼저 상영됐던 이 영상에는 "데스트니 픽처스가 2명의 남자, 2명의 리더, 하나의 운명에게 헌사한다(Destiny Pictures presents, 2 men, 2 leaders, 1 destiny)"는 말이 나온다. '운명'을 강조하기 위해 이 이름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공개한 영상. '데스티니 픽처스'가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공개한 영상. '데스티니 픽처스'가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김주동
김주동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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