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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 FOMC, 단기 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

[오늘의포인트]"펀더멘털 호조, 외인 자금유출 가능성 제한적… 달러 방향성 가를 ECB 주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하세린 기자 |입력 : 2018.06.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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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 FOMC, 단기 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


미국이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돌아서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매파적 색채 강화로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흥국과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의 향방과 관련해서는 이날 예정된 ECB(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준, 연간 금리인상 전망 4차례로 상향=미 연방준비제도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관심을 모았던 연간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점도표에서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조정했다.

성명서와 점도표 발표 이후 미 뉴욕증시는 급락하고 달러는 강세는 띠었으나 장 후반 대부분 조정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5% 내린 2만5201.20으로 마감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0.23% 내린 93.5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5월 고용과 소비자물가 등의 경기지표 호조로 연준의 올해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선반영되면서 시장이 이에 수긍했다는 평가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오전 11시17분 현재 전일대비 31.13포인트(1.26%) 내린 2437.70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6월 선물옵션 만기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하락 주도 종목들이 남북 경협주라는 점에서 FOMC 결과보다는 북미 정상회담의 실망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자금유출 가능성 제한적"=증권가에서는 연준의 연간 금리인상 횟수 상향조정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제전망치 상향, 실업률 전망 하향조정으로 미 경기호조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현상이 심화되었지만 외국인의 자금유출입은 금리인상보다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좌우하는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경기호조로 점도표 상향이 시기상의 문제였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고 금리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지 않아 한국 시장의 외국인 자금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자금유출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도 "환율 등이 이전에 비해서 약해질 수 있어서 단기적으로 주식에 투자했던 돈이 빠져나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점도표를 상향조정하면서도 2019년 성장률과 물가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연준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운영할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다.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가 경기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이 미 물가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아직 임금상승 부분이 약한데 임금까지 오르면 이는 시장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물가지표가 7~8월께 고점을 기록한 후 연말까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유지되는 여름까지 시장이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

◇마지막 퍼즐, ECB의 선택은=여기에 ECB마저 매파적 기조를 강화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주요은행들의 매파적 색채 강화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4,435원 상승10 0.2%) 리서치센터장은 “달러화 흐름과 관련해서는 예상된 수준의 FOMC보다 ECB가 더 중요하다”며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언급, 매파적 색채를 띨 경우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달러가 약세르 흐르면서 단기적으로는 신흥국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ECB가 연준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면 강달러 진정으로 국내 증시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반등할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ECB가 공격적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오히려 유동성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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