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설문 응답자 350명 가운데 56.6%(응답자 198명, 중복답변 가능)가 하반기 대비해야 할 증시 리스크로 ‘금리인상 등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와 신흥국 자금 유출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14일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약 48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요인으로는 ‘미국발 각국의 무역전쟁’(111명, 31.7%)이 꼽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대 중국 무역갈등,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관세 추가 부과 등 무역공세가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어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도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요 위험 요인(87명, 24.9%)으로 꼽혔다. 지난해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 급증이 코스피 사상 최고가 돌파를 이끌었지만 2018년 들어서는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8% 하향 조정된 상황이다.
이 밖에 △한국증시 외국인 매도(74명, 21.1%) △남북·북미관계 재경색(70명, 20.0%) △미국·유럽 등 해외 정치 불안정(67명, 19.1%)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55명, 15.7%) 등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 2018.06.2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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