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양보없다"…오늘 3.5㎓ 대역 2일차 경매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왼쪽부터),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가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열린 2018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 5G 주파수 경매 대역은 3.5GHz 주파수 280MHz 대역폭(10MHz폭씩 28개 블록)과 28GHz 주파수 2400MHz 대역폭(100MHz씩 24블록)으로 각각 최저경매가격은 2조6천544억원, 6천216억원으로 총 3조3천억원이다. 2018.6.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18일 오전 재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파수 경매를 7라운드부터 다시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5G 주파수 경매를 진행, 3.5㎓ 대역 280㎒폭을 두고 1단계 6라운드까지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개 블록(10㎒폭)당 가격은 957억원으로 최저 경매가격인 블록당 948억원에 비해 9억원 높아졌다. 총 2조6796억원이다.

28㎓ 대역 2400㎒ 폭은 1단계 1라운드에서 최저경쟁가격, 100㎒당 259억원에 낙찰돼 총 6126억원에 종료했다.

이에 따라 1단계 경매 중간 결과 경매 가격은 3조3012억원까지 높아지면서 전체 가격이 4조원을 넘어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5㎓ 대역은 전국망 구축이 가능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왔다. 특히 3.5㎓ 대역 280㎒폭 중 한 통신사가 가져갈 수 있는 최대폭이 100㎒로 제한되면서 필요한 폭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지속하면서 경매가 2일차까지 이어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 (51,100원 0.00%)이 총량제한인 100㎒ 폭을 고수한 가운데 KT (34,250원 ▼400 -1.15%)와 LG유플러스 (9,790원 ▲10 +0.10%)가 '100㎒-80㎒',또는 '90㎒-90㎒'로 나눠 가지는 두가지 경우를 두고 경쟁을 지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KT와 LG유플러스 중 어느 곳이 10㎒를 양보하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3.5㎓ 대역 1단계가 오후 3시 이전에 종료될 경우 28㎓와 함께 주파수 위치를 정하는 2단계가 진행된다. 다만 1단계 경매가 오후 3시를 넘어설 경우 경매는 3일차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