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선의로 행동하면 한미 연합훈련 중단"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서 아파치(AH-64)헬기가 이륙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서명 후 "한미군사훈련은 (북한에) 도발적이고 부적절하다"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6개월에 한번씩 실시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중단하지만 통상적인 태세훈련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6.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선의로 행동하면 8월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면 미국과 한국은 8월 연합군사훈련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의 발언에 앞서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도 "을지로프리덤가디언(UFG)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일시 중단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발표가 수일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UFG 일부를 일시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미 국방부 측은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할 것"이라며 "우린 여전히 추가적인 행동들을 조율하고 있고 이후 연합훈련에 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이유 중 하나로 비용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로이터는 "미 국방부가 훈련 비용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훈련에 드는 비용 내역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 미 국방부는 "현재 계산 중"이라고만 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