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코코 품은 브레인콘텐츠 "56조 中 화장품시장 공략"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텔삼정에서 열린 '브레이콘텐츠&스와니코코 인수 계약 체결식'에서 장대용 브레인콘텐츠 대표(왼쪽부터) 하승완 스와니코코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합 콘텐츠 기업 브레인콘텐츠 (2,815원 ▲150 +5.63%)가 천연 바이오 화장품 국내 1위 업체 스와니코코를 인수한다. 이번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 2위 화장품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레인콘텐츠는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삼정에서 스와니코코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스와니코코의 최대주주 하승완 외 6인이 보유한 지분 70%(15만4420주)를 237억9900만원에 인수한다.

2010년 설립된 스와니코코는 천연물 추출 원료와 바이오 성분을 기초로 한 185개 품목을 보유한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천연물 및 한약재, 줄기세포 기술 등을 적용한 백조쿠션, 펩타이드 아이크림 등이 주력 제품이다.

스와니코코는 오프라인 H&B스토어에 공급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100% 환불서비스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1위 천연 바이오 화장품이란 입지를 다졌다. 실제 스와니코코는 매출액의 65% 이상을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서 벌어들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18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이미 4월까지 매출액 6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브레인콘텐츠는 스와니코코 인수 이후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요 타깃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주요 소비층인 지우링허우(1990~94생)와 지우우허우(1995~99년생) 그리고 약 3억명의 중산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2016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3339억 위안(약 56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와니코코는 주요 제품의 가격이 2~5만원으로 다른 해외 천연 화장품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남성 화장품의 연간 성장률은 여성용에 비해 3배 높은 30% 수준에 달한다. 브레인콘텐츠 관계자는 “스와니코코의 뛰어난 제품과 마케팅 능력이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며 “성장성이 높은 천연 바이오 영유아 화장품 등의 라인업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브레인콘텐츠는 계열사인 국내 1위 택스리펀드 업체 글로벌텍스프리 (6,730원 ▼260 -3.72%)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스와니코코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글로벌텍스프리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을 연계한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스와니코코는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에 입점을 완료했으며 하반기 신라면세점 등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스와니코코는 홍콩, 말레이시아 등 해외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텍스프리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미국, 유럽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