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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폭염 피해 최소화하려면

대수롭지 않게 보는 폭염, 심각한 재난일 수 있어 평소 대비해야

기고 머니투데이 김계조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재난관리실장 |입력 : 2018.06.2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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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사진제공=행정안전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사진제공=행정안전부
2020년 7월. 봄부터 간간히 소나기가 내렸지만 예년보다 늦어지는 장마 탓에 이른 무더위는 곧 폭염으로 변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식중독과 같은 수인성 질환,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한다는 뉴스가 쏟아진다.

양계장 등 축산농가도 비상이다. 가축들이 고온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그로 인한 가축 폐사. 우유와 달걀의 생산량도 줄어 당장 다음 주부터 가격이 오를 것이란 소식이 들려온다.

밤마다 이어지는 열대야로 불면증 환자들이 증가한다. 지속되는 고온과 함께 불쾌지수도 극에 달해 여름철 번화가, 도심 공원 등에서는 폭력 사고, 우발적 범죄 등을 포함한 온갖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식수공급도 문제다. 이어지는 가뭄에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수질 악화로 지역별 제한급수가 실시됐다. 기차선로 변형에 따른 운행중단 결정과 시내버스 운행 차질로 전국적인 대중교통 마비를 불러온다.

흔히 여름철 폭염은 매년 찾아오는 출청객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폭염 예상 시나리오 '한 달간의 폭염지옥'은 폭염이 얼마나 심각한 재난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런 시나리오는 기존 우리 사회 인식을 깬다.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인 여름철 기온 상승은 우리에게도 위협의 대상이다.

물론 시나리오 속 가상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1910년 22.5도에서 2017년 24.5도로 100여년 만에 2도가 상승하는 등 지속적 증가했다. 이에 따른 평균 폭염일수도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5.5일 늘었다.

폭염으로 인해 매년 온열질환자 1132명과 사망자 11명이 발생한다. 지난해 7월 5일 조경 작업장에서 일하던 50대 남성이 사망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11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그럼에도 국민 대부분은 폭염 피해가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로 생각한다. 더욱이 개개인이 폭염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은 물론, 주변 실외작업장 근로자나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도 부족하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무더위쉼터 운영이나 독거노인 건강관리사, 노인돌보미 등 취약계층관리, 응급구급체계 구축, 폭염취약지역 예찰·홍보·교육 같은 범정부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고, 폭염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한다.

방송·라디오·긴급재난문자,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폭염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 그늘막 같은 생활 밀착형 폭염 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부와 지방자체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 폭염특보 발령 시 가정이나 직장, 학교, 산업현장 등에서 행동해야 할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무더위가 지속될 때는 TV와 라디오를 통해 기상상황에 귀 기울여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폭염은 피해가 즉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올 여름 모든 국민들이 행동 요령을 숙지해 찌는 한 낮 더위를 물·그늘·휴식과 함께 하는 등 가족, 동료들과 함께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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