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수당 10만원 받자"…첫날에만 30만가구 이상 신청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20일 사회보장정보원을 방문해 아동수당 사전신청 상화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소득기준을 만족하는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의 신청자가 사전신청 첫날에만 30만가구 이상 몰렸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오후 5시 기준 아동수당 신청자가 총 30만836가구라고 밝혔다. 아동수당은 이날부터 주민센터, 온라인, 모바일 등으로 사전신청이 시작됐다. 신청은 9월 말까지 계속된다.

온라인 신청자가 17만3401가구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11만1791가구), 방문신청(1만5644건) 순이었다. 아동수당 대상자가 약 198만 가구라는 점에서 사전신청 첫날에만 15% 이상의 신청이 이뤄진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방문신청의 경우 주민센터 담당자가 신청서류를 받은 이후 아직 전산 입력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제 신청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9월부터 신설되는 아동수당의 대상자는 만 6세 미만 아동 중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경우다. 3인 가구의 경우 선정기준액이 월 1170만원이다. 가구원이 한명 늘어날 때마다 선정기준액은 266만원 늘어난다.

소득인정액 계산을 위해선 부모의 소득·재산조회 동의서명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동수당 신청서를 미리 작성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편하다. 온라인과 모바일 신청은 보호자 중 부모만 가능하다.

이날부터 사전신청이 시작됐지만 9월 말까지 언제 신청하더라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가령 9월28일에 신청한 뒤 소득조사 등을 거쳐 11월에 대상자로 결정되더라도 9~11월분 아동수당을 한번에 받게 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아동수당 사전신청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보다 편하게 아동수당을 신청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아동수당 신청인이라는 마음으로 사업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