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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경제팀의 1년 전, 1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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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경제팀의 1년 전, 1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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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박경담 기자
  • 2018.06.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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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9일 ‘2018 머니투데이 창간기념 조찬강연회’에서 최근 불거진 경제 컨트롤타워 논란을 두고 “컨트롤타워는 분명히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을 맡는 컨트롤타워가 3개 있다면 없는 것보다 못하다”며 “3개 축이 하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2년차를 맞은 현 정부의 각오”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팀은 ‘원팀 원 보이스’가 경제정책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이가 썩 좋지 않다는 말이 나온 지는 꽤 됐다. 지난달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기 전부터였다. 지난해 8월 김 부총리 요청을 받고 언론 앞에서 “예 보스”라고 답하는 모습을 연출했던 김 위원장이 최근 김 부총리가 주재한 회의에 두 번 연속 불참한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얘기도 나왔다. 우연이라고 여길 수 없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 부총리가 20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한 것과 장 실장이 “갈등하면 이렇게 일하겠나”고 한 것엔 뉘앙스 차이가 있었다.

정치공학적 시각에서 보면 두 사람의 갈등이 나쁜 구도는 아닐 수 있다. 김 부총리가 마치 정부 내 야당 역할을 하는 듯 하면서 정권의 외연은 그만큼 넓어졌다. 최저임금 속도조절과 같이 김 부총리는 야당이 제기할 만한 이슈를 선점해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이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불협화음을 계속 내면 잃을 게 더 많다. 경제팀이 일관된 메시지를 내지 못하면 국민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정책이 제대로 먹힐 리도 없다.

딱 1년 전인 지난해 6월 21일은 김 부총리가 장 실장, 김 위원장과 함께 취임 첫 경제현안간담회를 한 날이다. 그렇지만 세 사람이 함께 카메라 앞에서 손을 잡고 활짝 웃은 건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국민들은 지금 다시 그런 장면을 보기를 원한다. 정 그게 안 된다면 결국 원팀을 위해 인사를 하는 게 필요할 것이다. 김 위원장의 말처럼 “컨트롤타워가 3개 있다면 없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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