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 정통한 'I'자형보단 영역 넘나드는 'T'자형 인재돼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어느새 매우 친숙해진 용어다. 초연결과 초지능을 앞세워 이전 산업혁명보다 더 넓은 영역에서 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몰고 온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청소년들은 다가올 미래에 일자리를 구해야 하고, 변화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작가는 세상이 달라질수록 이 질문이 중요해질 것이라 말한다.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특히 청소년은 스스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봐야 할 것이다. 그런 사람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누구보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여러 가지 기술의 연계와 융합으로 빚어지는 사회 전반적인 변화에 따라 한 분야에만 정통한 'I자형 인재'보다는 여러 가지 다양한 관심을 두고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T자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미래 인재는 모든 걸 다 잘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전문가와 소통하고 협력할 줄 아는 능력,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현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더 환영받는다고 강조한다.

이 책 속에는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덕목과 역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작가가 다보스 포럼을 통해 발표한 21세기 학생에게 필요한 기술 16가지를 제시하고, 그 세부적인 직업군까지 이야기 한다.

앞이 불투명해 잘 보이지 않을 때 켜야 하는 것이 전조등이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전조등이란 바로 '미래예측'이다. 이 책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될 세상을 전반적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성인과 학생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미 수많은 책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만큼 그 미래와 현재를 전체적인 그림으로 관통하지는 못한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 지 고민하는 학부모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막연했던 청소년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나는 어떤 인재가 되어야 할까= 최연구 지음. 살림프렌즈 펴냄. 204쪽/1만3000원.

한 분야 정통한 'I'자형보단 영역 넘나드는 'T'자형 인재돼라

[서평]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나는 어떤 인재가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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