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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21일 동영상 전문 공유 플랫폼 IG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GTV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라면 누구나 동영상을 찍어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에도 동영상 공유 기능이 있지만, 최대 1분까지만 가능했다. 반면 IGTV는 일반 계정은 최대 10분, 팔로워 수가 1만이 넘거나 공식 계정 마크가 있는 사용자는 최대 1시간 길이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IGTV는 인스타그램 앱 오른쪽 상단의 아이콘을 터치해 접속하거나 별도의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IGTV에 접속하면 기존에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비디오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새로운 계정을 찾아 팔로우할 수도 있다. 피드 비디오 게시물과 유사하게 ‘좋아요’를 하거나 댓글을 남길 수 있으며,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플랫폼 출시는 전 세계적으로 동영상 서비스 광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는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이용 시간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이미 토종 포털 사이트들을 넘어섰을 정도다. 유튜브와의 정면 대결도 불가피해보인다. 인스타그램의 6월 글로벌 MAU(월간활동자수)가 10억명이 넘는 만큼 인터넷서비스업계 공룡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유튜브와 달리 세로형 서비스라는 점과 광고 관련 정책이 발표되지 않은 점은 변수로 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튜브가 PC 최적화 동영상 플랫폼이라면 IGTV는 모바일 최적화 동영상 플랫폼에 가깝다”며 “유튜브가 동영상 시장 절대적 1인자로 자리매김했지만 향후 광고정책 등에 따라 동영상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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