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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우리 당에서 너는 안 되고 내(우리)가 혁신을 이끌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이라는 목소리보다는 모두가 한발 물러서고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2020년 21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박근혜 정부에서 2년간 청와대 수석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로 않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1일 의원총회 결과를 보고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참패 이후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이 당의 혁신을 바라고 있고 그만큼 예민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각자의 의견이 여과 없이 분출되고 때로는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각을 세우고 충돌하는 모습이 우리당의 전부는 아니"라며 "오히려 의총 현장이나 밖에서 얘기를 나눠보면 대다수 의원들이 당내 분열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초선이고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는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결심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불출마) 선언을 통해 앞으로 있을 쇄신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한다거나 동료 의원들께 부담을 지우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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