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장기상품 중심의 퇴직연금…수익률 '탁월'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이대훈 농협은행장 / 사진제공=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퇴직연금이 안정적인 노후자산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관점에서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자연히 퇴직연금 자산도 단기상품보다는 장기상품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퇴직연금이 중장기 분산투자가 가능한 이유는 NH농협금융지주 전체의 하우스뷰에 따라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9월 고객자산가치제고 협의회를 출범해 꾸준히 하우스뷰를 내놓고 있다. 농협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는 하우스뷰를 토대로 유망상품을 선정해 고객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자산가치제고 협의회를 통해 시장상황을 정기적으로 또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영향분석 및 자산운용 컨설팅을 통해 퇴직연금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 수익률도 우수하다. 최근 5년간 DC(확정기여형) 수익률은 연 평균 2.53%로 주요 은행권 중 가장 높다. 최근 5년간 DB(확정급여형) 수익률도 연 평균 2.08%로 경쟁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농협은행은 2016년 8월 국내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NH로보-프로'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로보-프로'는 퇴직연금 금융공학 분석기법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WM(자산관리)연금부에 WM사업단을 신설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부동산, 회계, 세무 등 자산관리 컨설팅 기능을 강화했다. 다양한 노력 덕분에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 퇴직연금 계약이전비율은 1%대에 불과하다.